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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_/Food

[FOOD] 순천 조례동 중화식당 차이홍

가끔 그런날이 있다. 짜장면이 땡기는날?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비가 내리는 날엔 배달음식이 땡긴다

음식을 주문하고 초인종이 언제 울릴까 하며 기다리는 시간만큼

기대되면서 묘한 즐거움이 느껴지는 순간이 없지만

가려는 피시방 아래층에 바로 중국집에 자리하고있어서 한번 직접 방문해보았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진 않은데 한적한 느낌이 든다.



메뉴판과 그 내용이다.

빛이 묻어서 안 보이는 부분은 어차피 우리가 시킬일 거의없을 고가의 세트메뉴이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게시하면서 처음 알았는데 여기는 뎀뿌라가 메뉴에 있다.

뎀뿌라는 '튀김'이라는 뜻의 일본어인데, 괜찮은 중국집을 고르는 기준으로

이 뎀뿌라가 메뉴에 있으면 맛을 믿고 시켜먹어도 된다는 팁을 어디서 주워들었었다.

나는 그냥 가난한 학생의 오랜친구 <탕수육+짜장2 세트> 시켰다.



음식이 나오는걸 기다리는동안 할거없어서 찍어봤다.

젓가락에 대한 여담인데, 한중일 삼개국은 모두 젓가락을 사용하는 식문화를 가졌지만

그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한국은 젓가락의 길이가 보통이고, 국을 먹을때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젖기 쉬워 비위생적일수 있는 나무재질이 아니라 금속재질이며


중국은 기름에 튀긴 음식을 자주먹고 둥근 원판형 식탁을 돌려가며 식사를 하기때문에


멀리있는 것을 집기 쉽게 젓가락의 길이가 길고 나무로 되어 있으며

일본은 그릇을 들고 식사를 하기 때문에 굳이 젓가락이 길 필요가 없어 짧은 형태를 하고 있고

바다에 둘러쌓인 섬이었기 때문에 생선이 주식이었고 살을 잘 발라내기 위해 끝이 뾰족하다고 한다.


위의 것은 한국과 중국 젓가락의 하이브리드쯤 되는것같다.



벽에 걸려있던 사진액자다.

내가 왜 이걸 찍었냐면


이게 고등학생때 외할머니집을 다녀오면서

우리를 배로 육지까지 데려다주시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시던 큰삼촌을 찍은 것인데

이사진이랑 느낌이 비슷해보이면서도 이쪽이 훨 낫다고 생각이나 찍었다.

사신다면 돈 좀 받고 팔아서 걸어두고 싶다


여기까지 찍고 배고파서 먹느라 정신없어서 음식사진은 못 찍었다.

-P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