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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_/Food

[FOOD]순천 조례동 호수공원 헤이펀트

내가 어렸을 때는,

뭘 시켜먹을까 하면 늘 피자와 치킨 사이에서 고민했었다.


마치 강호동과 유재석처럼 양대산맥을 우뚝 이루고 있는 배달음식계의 라이벌이었다.


그런데 어느새부턴가 치킨이 타의추종을불허하는 인기를 끌어가고 있다.


포스팅하며 이유를 생각해보건데 치킨은 비싸야 이만원 내에서의 가격대를 이루고있지만,


피자는 도미노나 피자헛같은 브랜드피자의 경우에는 사이즈나 토핑에 따라 가격이 엄청 치솟으니까

맛과 가격 편의성 등을 모두 고려해서 시키다보니 모두가 치킨쪽으로 기울어간게 아닐까 싶다.


각설하고, 호수공원에 괜찮은 피자집이 있다.

위치를 태그하려고 검색해보니 카페로 뜨긴 뜨던데, 피자에 맥주가 아주 훌륭하다.



호수공원 인근 리뷰의 뿌리가 되는 산쪼메라멘 리뷰에서 잠깐 언급했었던

헤이펀트 피자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입구 바로 옆으로는 야외에서 피자를 먹을 수 있게 테라스가 준비되어 있다.

평일동안 일과에 이리저리 치이다가 주말에 여기와서 피자에 맥주 시켜놓고 있노라면

뉴욕 거리에 있는 것 같고(물론 가본적은없음) 좋다



메뉴판이다.

필자는 넷이서 어글리피자 페퍼로니/치즈 하나 시켜서 먹다가


도저히 모자라서 불고기 하나 더 시켜서 먹었다.


거기에 감자튀김까지 해서 맥주 걸치니 세상이다내것임



카운터와 그 앞에 놓여있는 셀프바이다. 접시나 물, 핫소스 등을 기호에 맞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정삼각형모양 피자박스가 이뻐서 찍었다.



감자튀김에 피자, 맥주라니

지복(至福)하다....


여담인데,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려는데 '나는 배 별로 안고프니까' 라고 운을 떼며 


많이 안시켜도 될것같다는 사람이 있으면 경계해라 그사람이 제일많이먹음


그래서 현명한 현대인답게 한판 더 시켰다.



피자먹다가 손에 소스가 많이 묻어서 볼일도 볼 겸 해서 화장실을 가려고


화장실이라고 문패가 붙은 문을 열었는데


몹시 공주공주한 방이 짜잔 하고 등장해서 급하게 문닫고 문패 다시 확인해봤다.


화장실이라고 적혀있어서 다시 용기를 쥐어짜내서 문고리를 돌렸다.


미러볼로 보아 파티룸인것같은데


너무 탁트인 파티룸이 아닌가 싶다, 이쁘긴 했음


저 파란 문을 열면 화장실로 통하는 복도로 이어졌다.



몰랐는데 사진 흔들린 거였음


그만큼 먹기전에 내가 흥분하고 있었나보다


마음껏 먹어도 살안찌는 체질이고싶다...

-P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