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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_/Food

[FOOD]순천 조례동 국밥이야기

이야 마침내 여기를 소개하게 된다
생각해보면 왜 진작 안했지 싶기도 하다
내게 치킨보다 더 다이어트의 주적인 친구
바로 한방국밥을 소개해볼까 한다

조례동 홈플러스에서 위로 직진으로 쭉 올라오면 위치해 있다
거의 24시간이라고 보면 된다 술먹고 n차로 무조건 오는 곳이다

간단한 메뉴소개이다
나는 모듬국밥을 제일 좋아한다

그 외에는 머리수육을 시키면 국밥 국물만 뚝배기에 주시는데 소주 3병 마시고 별로 안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 정도로 맛이 좋다

취함과 동시에 해장하는 느낌

화장실은 나가서 왼쪽이다

휴지가 따로 없으니 이용할 만큼 뜯어가도록 하자

기본적인 테이블셋팅이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들깨가루 소금 초장이다

이건 광주에서 학교 다닐때 친구들 보고 배운 먹는법인데,

국밥에 든 고기를 초장에 찍어 먹으면 되게 맛있다
여기엔 들깨가루도 배치되어 있어서 오리고기 먹듯이 초장에 들깨 섞어도 맛이 아주 그만이다

국밥 나와서 흥분해서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들을 찍는걸 까먹었다 대충 콩나물 김치 깍두기 양파 고추 정도다

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라...

이 사진도 입으로 바람불어서 김을 걷고 찍은 것인데

친구 중 하나는 여기 국밥은 맛있는데 너무 뜨거워서 먹기 힘들다고 한탄한다. 이해가 간다

실제로도 나는 여기 갔다가 나올때 입이 조금이라도 안 덴 적이 읎다

간도 딱 맞아서 기호에 따라 들깨가루만 조금 넣어서 식사에 임한다
모듬국밥은 고기도 순대도 즐길 수 있어 좋다

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부산에서는 국밥 먹을때 간 맞춰보겠다고 한세월 보낸 기억이 있다

그 지역의 특징이 담긴 음식이니 삼삼한 맛에 먹는 것도 여행을 즐기는 방식이 아니었을까 하고
지금은 그저 생각해 본다.

완밥!
또 가고싶다...

중학생시절까지는 여기를 참 싫어했다
사실 그때는 돈까스 이런것만 좋아했지 국밥 양파 부추 이런것들 다 안좋아라 했다

나이먹으면서 확실히 입맛이 조금씩 변하나 보다

여기가 가깝고, 맛있고, 24시간 하고 삼박자가 다 맞는 이근방 최고의 돼지국밥집이다

나트륨이 많은건 팩트니 여기서 식사하고 나면 물을 평소보다 조금 더 자주 마셔주도록 하자